업무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AI를 도입하고 싶다는 기업은 많다. 그러나 어떤 업무부터 바꿔야 하는지, 직원들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까지 판단한 기업은 많지 않다. 대표가 생성형 AI를 몇 차례 사용해보는 것과 조직의 업무방식을 바꾸는 일 사이에는 큰 간격이 있다.

신용보증기금은 이러한 기업의 현실을 반영해 「AI 활용 업무혁신 특화 컨설팅」을 추진했다. 신보를 이용하는 중소기업의 AI 활용역량을 높이고, 기업별 업무환경에 맞는 AI 활용과제를 발굴하는 사업이다.

지원 대상은 신청일 기준 신용보증기금의 보증·투자·보험계약 잔액을 보유한 중소기업이다. 업무혁신, 생산성 향상, 데이터 활용, 마케팅 자동화, 자체 AI 솔루션 개발 등을 추진하는 기업이 대상에 포함된다.

컨설팅 비용은 총 수수료가 400만 원 이하인 경우 전액 지원된다. 400만 원을 초과하면 수수료의 90%를 기업당 최대 1,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다만 AI 솔루션 구매비, 시스템 구축비, 장비·소프트웨어 구입비, 광고비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컨설팅 분야는 기업별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문서작성과 고객응대 업무 개선, 사내 데이터 정비, 업무용 프롬프트 설계, 마케팅 콘텐츠 제작, 고객관리 자동화, 임직원 교육, 중장기 AX 전환 로드맵 수립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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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의 첫 질문은 어떤 도구인가가 아니다”

신용보증기금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김용한 엠아이넥스트 대표는 『스타트업·중소기업 AX 컨설팅 바이블』의 저자다. 그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AI 전환에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로 ‘업무진단’을 꼽았다.

“기업이 처음부터 어떤 AI 서비스를 구매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먼저 살펴야 할 것은 직원들이 매일 반복하는 업무와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지점입니다. 문서작성, 고객문의 응대, 자료검색, 마케팅 콘텐츠 제작처럼 반복되면서도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업무부터 찾아야 합니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은 AX 접근방식도 달라야 한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은 빠른 고객검증과 업무속도가 중요합니다. AI를 활용해 시장조사와 콘텐츠 제작, 고객 피드백 분석을 빠르게 반복해야 합니다. 중소기업은 업무표준화와 데이터 축적, 직원 간 활용 격차를 줄이는 일이 우선입니다. 같은 AI 도구를 사용하더라도 기업의 성장단계와 조직구조에 따라 과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AX 컨설팅의 성공조건으로는 대표의 관심과 직원 참여를 함께 제시했다.

“컨설팅 보고서가 완성되는 것만으로는 변화가 생기지 않습니다. 대표가 우선순위를 정하고,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이 과정에 참여해야 합니다. 작은 과제를 선정해 빠르게 성과를 확인한 뒤 다른 부서로 확산하는 방식이 현장에서는 가장 효과적입니다.”

신용보증기금의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이 AI를 막연한 유행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업무와 조직을 다시 설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AI 활용 과정에서 개인정보, 영업비밀, 미공개 기술자료, 고객정보 등을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에 입력하지 않도록 보안기준을 마련하는 일도 중요하다.

AI 전환은 최신 기술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이 앞서는 경쟁이 아니다. 자사의 업무를 정확히 들여다보고,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식으로 바꾸는 기업이 성과를 만든다.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AX는 기술보다 실행 가능한 과제에서 시작된다.

모쪼록 이번 신용보증기금의 「AI 활용 업무혁신 특화 컨설팅」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 되길 기대해본다. 

로컬넥스트뉴스로컬넥스트뉴스 | [AI 전환 현장] 신용보증기금「AI 활용 업무혁신 컨설팅」으로 스타트업·중소기업 AX 전환 지원신용보증기금이 신보 이용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AI 활용 업무혁신 컨설팅을 지원하며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AI 전환을 돕는다. 김용한 엠아이넥스트 대표는 “AI 도입의 출발점은 솔루션 선택이 아니라 반복업무와 성과가 막히는 지점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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