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유튜브 조회수 세계 1위가 한국 채널이라고?”
온라인에서 확산된 이 주장은 상당 부분 사실이다. 다만 조회수 순위와 구독자 순위, 실제 수익을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김프로KIMPRO의 기록은 유튜브 플랫폼에서 한국 콘텐츠가 언어와 국경의 한계를 넘어 어떤 규모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2025년 연간 조회수 775억 회, 세계 1위는 사실
유튜브 콘텐츠 분석 사이트 플레이보드 집계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김프로는 2025년 한 해 약 775억3314만 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채널 가운데 연간 조회수 1위다. 2위로 집계된 ‘Double Date’의 약 615억 회보다 160억 회가량 많고, 세계 최대 구독자를 보유한 미스터비스트의 연간 조회수 약 381억 회와 비교하면 두 배를 넘는다.
연간 775억 회를 365일로 나누면 하루 평균 약 2억1200만 회다. 1초마다 약 2450회씩 영상이 재생된 셈이다. 이 수치는 단순히 한두 편의 영상이 크게 성공한 결과라기보다, 짧은 영상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세계 여러 지역의 이용자에게 반복 노출시키는 운영 구조가 작동했다는 의미가 크다.
구독자 1억3500만 명은 ‘현재 기준’으로 봐야
김프로는 2025년 4월 국내 유튜브 채널 최초로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했다. 당시 국내 2위권이던 블랙핑크 공식 채널과 BTS 공식 채널을 앞선 기록이었다. 이후 구독자 수는 계속 증가해 2026년 9월 확인된 소셜블레이드 공개 수치에서는 약 1억3500만 명으로 표시된다.
다만 유튜브 구독자 수는 실시간으로 변한다. 따라서 “1억3500만 명”은 영구적인 고정 수치가 아니라 확인 시점의 공개 지표로 표현하는 것이 정확하다. 현재 전체 채널 기준 누적 조회수 순위와 연간 조회수 순위도 서로 다를 수 있다. 김프로의 ‘세계 1위’는 누적 조회수가 아니라 2025년 연간 조회수 기준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팩트체크] 2025년 유튜브 조회수 세계 1위 ‘김프로’…구독자 1억3500만·연수익 1,700억의 진실](/api/uploads/articles%2Fbe5ed48c-8d14-4dff-b392-19851628a237.png)
연수익 1700억 원은 확정 수입이 아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대목은 연간 예상 수익이다. 온라인 분석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는 김프로의 일일 예상 수익을 약 4억7000만 원, 연간 수익을 약 1722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 수치는 최근 평균 조회수와 광고수익 등을 토대로 계산한 외부 추정치다. 김프로 또는 유튜브가 공식적으로 공개한 실제 정산액은 아니다.
특히 김프로는 쇼츠 비중이 높은 채널이다. 유튜브 공식 안내에 따르면 쇼츠 광고수익은 개별 영상에 광고가 직접 붙어 발생하는 방식이 아니라, 쇼츠 피드 전체 광고수익을 모아 ‘크리에이터 풀’을 구성한 뒤 참여 조회수와 음악 사용 등을 기준으로 배분한다. 창작자에게 배분되는 금액도 해당 풀에서 산정된 몫의 45%다.
따라서 조회수 1회당 일정 금액을 곱해 실제 수익을 계산하는 방식은 적절하지 않다. 시청자 국가, 광고 노출 여부, 콘텐츠 형식, 음악 사용, 무효 트래픽, 저작권 조정, 세금 등에 따라 최종 수입은 크게 달라진다. 유튜브도 애널리틱스의 예상 수익과 애드센스에서 확정되는 수익이 다를 수 있다고 안내한다.
김프로의 진짜 경쟁력은 ‘조회수’보다 콘텐츠 구조
김프로의 성공을 단순히 운이나 알고리즘의 결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김동준과 유백합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김프로는 밈, 챌린지, 먹방, 상황극 등 짧고 직관적인 콘텐츠를 생산해 왔다. 대사와 자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표정과 동작, 상황 전개만으로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든 점은 해외 시청자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결국 김프로 사례가 주는 핵심 인사이트는 “조회수가 많으면 돈을 많이 번다”가 아니다. 언어 장벽이 낮은 콘텐츠, 반복 시청이 가능한 형식, 짧은 제작 주기, 글로벌 유통을 결합해 하나의 미디어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데 있다.
연간 775억 조회수는 사실이고, 구독자 1억3500만 명도 현재 공개 지표상 확인된다. 그러나 연수익 1700억 원은 추정치다. 김프로의 기록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억 단위 숫자에만 주목하기보다, 조회수를 만들어내는 콘텐츠 설계와 수익이 실제 정산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함께 봐야 한다.
저작권자 © 로컬넥스트뉴스(LOCALNEXT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및 활용 금지

![[팩트체크] 2025년 유튜브 조회수 세계 1위 ‘김프로’…구독자 1억3500만·연수익 1,700억의 진실](/api/uploads/articles%2Fa2e5dc59-2453-4a9c-92cc-ae89b49b4ca4.jpg)

로컬넥스트뉴스
![[로컬마케팅 컬럼] ③ 관광객 숫자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머무는가’다](/api/uploads/articles%2F1ccb5e5e-7e6f-45fa-bd6a-4d08169a1422.jpg)
![[로컬마케팅 컬럼] ② 지역에 사람이 없는가, 고객이 올 이유가 없는가](/api/uploads/articles%2F830bba5f-db8d-46b6-8486-944e993e3be3.jpg)
![[로컬마케팅 컬럼] ① 지역을 알리는 것보다 ‘찾아올 이유’를 만드는 일이 먼저다](/api/uploads/articles%2Faf6c7c85-0c27-444d-99d4-13b92265db74.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