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이 지난 8월 1일 대구캠퍼스 국제경상관에서 ‘2026년 상권기획자 양성과정’ 개강식과 오리엔테이션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갔다.

이번 과정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지역상권 육성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운영하고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이 교육을 맡는다. 지역상권의 현황을 분석하고, 상권의 미래를 설계하며,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현장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개강 첫날에는 과정 소개와 교육 일정 안내에 이어 지역상권 관련 법과 제도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교육생들은 지역상권법과 시행령의 주요 내용, 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에 필요한 절차, 상인조직과 협동조합 운영에 관한 내용을 살펴봤다.

상권기획자는 단순히 행사를 기획하는 사람이 아니다. 상권의 매출과 유동인구, 점포 구성, 방문객의 이용 행태를 살피고 상인과 주민, 행정과 창업자를 연결해 실행 가능한 사업으로 만들어내는 역할을 맡는다.

이 같은 상권기획자의 개념을 담은 책이 엠아이넥스트 김용한 대표의 『로컬과 AI의 시대, 상권기획자가 온다!』다. 책의 부제는 ‘지역의 소비 흐름과 체류경제로 생활인구를 설계하는 상권기획자 실전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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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한 대표는 상권기획자를 “컨설턴트도, 상인회장도, 행사기획자도 아닌 제3의 전문 역할”이라고 설명한다.

김 대표는 “상권은 점포가 모여 있는 장소에 머물지 않는다. 고객이 언제 찾아오고, 어디를 걷고, 얼마나 머물며, 무엇을 소비하고, 어떤 이유로 다시 방문하는지가 연결된 소비 흐름”이라며 “상권기획자는 그 흐름을 읽고 고객의 하루를 설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권기획자의 업무가 개별 점포 지원이나 일회성 행사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상권의 핵심 고객을 설정하고, 점포와 공간을 연결하며, 방문객의 체류를 소비와 재방문으로 이어지게 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번 교육과정에 대해 “교육생들이 지원사업 계획서를 작성하는 기술만 익히는 데 그치지 않기를 기대한다”며 “자신이 맡은 지역의 핵심 고객은 누구인지, 사람들이 어디에서 멈추고 왜 이동하는지, 지역에 머물 이유는 무엇인지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권기획자는 숫자와 자료만 보는 사람이 아니다. 데이터를 통해 흐름을 확인하고, 현장에서 상인과 주민의 목소리를 들으며, 흩어진 자원을 하나의 사업과 비즈니스모델로 연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과정은 오는 11월 28일까지 약 4개월 동안 총 14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을 중심으로 온라인·오프라인 교육을 병행하며, 상권분석과 활성화 전략, 사업계획 수립, 현장실습, 캠퍼스 프로젝트, 성과관리 등을 단계적으로 다룬다.

김 대표는 “앞으로의 상권기획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 흐름을 읽는 역량도 필요하다”며 “다만 기술이 현장을 대신할 수는 없다. AI가 보여주는 숫자와 검색 결과를 실제 사람들의 생활과 연결해 해석하는 능력이 상권기획자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교육생들은 이번 과정을 통해 지역상권을 하나의 사업 대상이 아니라 관광, 창업, 생활문화, 지역자원이 함께 작동하는 생태계로 바라보는 시각을 익히게 된다. 교육 이후 이들이 각 지역에서 상인과 주민, 행정과 민간을 연결하며 지속 가능한 상권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역상권의 미래는 시설과 행사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지역을 오래 관찰하고 사람의 움직임을 읽으며, 실행 이후의 운영까지 설계하는 상권기획자가 필요하다.

로컬넥스트뉴스로컬넥스트뉴스 | [현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북대학교, 2026년 제1기 상권기획자 양성교육과정 개강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이 지난 8월 1일 ‘2026년 1기 상권기획자 양성과정’을 개강했다. 교육생들은 지역상권 분석과 사업기획, 현장 실행을 배우며 지역의 소비 흐름과 생활인구를 설계하는 전문역량을 키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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