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장기종)가 장애인 창업과 경영교육을 전담하는 제1호 장애인 기업가 역량강화센터를 열고 장애인기업가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장기종은 7일 오후 2시 경기 평택시 한경국립대 평택캠퍼스에서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센터는 장애인 특성화 대학인 한경국립대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장애인 예비창업자와 기창업자에게 실질적인 창업·경영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장애인 취업과 직업훈련은 전국 6곳의 장애인 직업능력개발원을 중심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창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기업을 운영하는 장애인에게 필요한 사업계획 수립, 고객 발굴, 매장 운영, 마케팅, 재무관리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전용 교육 기반은 충분하지 않았다.

장기종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 신규 사업으로 장애인 기업가 역량강화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센터에는 로봇카페와 지능형 농장 등 유망 업종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실습 공간이 마련됐다. 경사로 등 장애 접근성을 고려한 시설도 갖춰 교육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

교육은 예비창업자와 초기창업자, 성장단계 기업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예비창업자에게는 데이터 라벨링, 로봇카페 무인 운영, 지능형 농장 재배 등 인공지능과 자동화 기술을 활용한 실무교육이 제공된다. 기창업자를 위한 최고경영자 과정과 선배·동료 기업가의 경험을 공유하는 멘토링도 진행된다.

이번 교육은 새로운 기술을 소개하는 데 머물지 않고, 장애인기업이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이다. 예비창업자는 업종 선택과 고객 분석, 사업모델 수립을 배우고, 기창업자는 운영 효율화와 매출 확대, 조직관리 등 성장 단계에 필요한 과제를 다루게 된다.

우수 수료생에게는 창업 임차보증금, 시제품 제작비, 마케팅 비용, 창업보육실 입주 등 1인당 최대 1억8천만 원 규모의 후속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장애인기업 지도사와 업무지원인 양성 과정도 운영해 장애인기업을 지원하는 전문 인력의 역량도 강화한다.

장애인기업가역량강화센터 첫 개소, 장애인기업가 육성 본격화


센터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엠아이넥스트 김용한 대표는 이번 개소를 장애인 창업교육의 방향이 바뀌는 계기로 평가했다. 김 대표는 로컬창업과 소상공인, 인공지능 전환 분야에서 컨설팅과 강의를 수행하며 장애인기업 현장에도 참여해 왔다.

김 대표는 “장애인기업 교육은 기술을 한 번 보여주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로봇카페를 운영한다면 장비 사용법뿐 아니라 어떤 고객을 대상으로 어떤 메뉴를 구성할지, 반복 업무는 어떻게 자동화하고 장애인기업가의 강점은 어디에 배치할지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활용에 대해서는 “AI는 장애인기업가를 대신하는 기술이 아니라 부족한 시간과 인력을 보완하는 도구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문의에 답하고, 홍보 콘텐츠를 만들고, 판매 데이터를 살펴보는 일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며 “중요한 것은 최신 기술을 많이 아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업에서 어떤 문제를 줄일 것인지 정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센터가 지속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교육 이후의 지원도 중요하다. 교육을 마친 뒤 실제 창업으로 이어졌는지, 기업의 매출과 고용이 개선됐는지, 수료생 간 협업과 판로가 만들어졌는지를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교육생이 배운 기술을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장비 이용, 멘토링, 판로 연계가 이어져야 한다.

박마루 장기종 이사장은 “장애인기업 육성 정책은 복지 차원의 보호를 넘어 장애인이 혁신과 성장의 주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장애인기업이 안정적 교육 기반 위에서 창업과 성장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기종은 제1호 센터를 시작으로 5년간 전국에 모두 5개 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평택에서 시작된 장애인기업가 역량강화센터가 교육과 실습, 후속 지원을 연결하는 전국적인 장애인 창업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로컬넥스트뉴스로컬넥스트뉴스 |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 장애인기업가역량강화센터 첫 개소, 장애인기업가 육성 본격화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가 한경국립대 평택캠퍼스에 제1호 장애인 기업가 역량강화센터를 개소하고 장애인한경국립대 평택캠퍼스에 창업·경영 교육 거점 마련…AI·로봇 실습과 후속 지원 연계 예비창업자와 기창업자를 위한 단계별 교육에 나선다. AI·로봇카페·지능형 농장 등 현장 중심 교육과 최대 1억8천만 원 규모의 후속 지원을 연계해 장애인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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