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기업가역량강화센터가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AI로봇 상생카페’ 교육을 개설했다. 첫 강의는 김용한 박사의 ‘AI시대 창업 환경변화와 기회 만들기’ 특강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AI를 어려운 기술로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장애인기업이 창업과 경영 현장에서 기술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페 운영 환경은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고객 주문과 결제, 음료 제조, 서빙, 재고관리, 홍보가 각각의 업무로 떨어져 있지 않다. 데이터와 자동화 기술을 통해 하나의 운영 시스템으로 연결되고 있다. 로봇이 반복적인 업무를 돕고, 인공지능이 고객 반응과 판매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대다.

김용한 박사는 특강에서 “로봇을 설치한다고 해서 곧바로 경쟁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라는 관점에서 출발했다. 어떤 업무를 줄이고, 운영자는 고객과 어떤 관계를 만들 것인지 먼저 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로봇은 주문과 서빙처럼 반복적이고 일정한 업무를 맡을 수 있다. 사람은 고객의 요구를 듣고, 메뉴를 개선하며, 카페의 이야기와 브랜드 경험을 만드는 데 집중할 수 있다.

장애인기업에게 AI와 로봇은 일자리를 대신하는 기술로만 볼 필요가 없다. 신체적 부담이 큰 업무를 줄이고,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낮추며, 적은 인력으로도 매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돕는 도구가 될 수 있다. 특히 주문 동선과 매장 안내, 음성·화면 기반 서비스, 이동이 불편한 고객을 고려한 공간 설계는 장애인기업이 가진 경험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바꾸는 분야다.

장애인기업역량강화센터, ‘AI로봇 상생카페’ 교육 개설

김 박사는 창업의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는 좋은 제품과 점포를 마련하는 일이 먼저였다면, 이제는 고객이 어떤 상황에서 무엇을 불편해하는지 찾아야 한다. AI에게 추천받기 위해서도 사업자는 자신의 상품과 서비스가 누구에게 적합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며, 다른 곳과 무엇이 다른지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AI로봇 상생카페’는 기술 전시장이 아니라 사람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사업 모델을 지향해야 한다. 장애인기업은 기술의 이용자에 머물지 않고 운영자와 공동 기획자로 참여할 수 있다. 기술기업은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장비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교육기관은 실무 역량을 높이며, 지역사회는 카페를 이용하고 확산하는 역할을 맡는다. 각 주체의 역할이 연결될 때 상생이라는 이름이 실제 운영으로 이어진다.

이번 첫 강의는 장애인기업이 AI 시대의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다 자신의 경험과 강점을 새로운 사업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제시했다. 중요한 것은 최신 기술을 많이 보유하는 일이 아니다. 기술을 활용해 누구의 불편을 줄이고, 어떤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할 것인지 결정하는 일이다.

AI시대의 창업은 기술을 가진 사람만의 영역이 아니다. 현장의 문제를 오래 경험한 장애인기업도 충분히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다. ‘AI로봇 상생카페’ 교육이 기술 학습을 넘어 장애인기업의 창업 실행력과 지역 내 협업 기회를 넓히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로컬넥스트뉴스로컬넥스트뉴스 | [현장] 장애인기업역량강화센터, ‘AI로봇 상생카페’ 교육 개설장애인기업역량강화센터가 AI와 로봇 기술을 활용한 상생카페 교육을 개설했다. 첫 강의에서는 AI 시대 창업 환경의 변화와 장애인기업이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고객과 사업 기회를 만드는 방법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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