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대학 4차 강의가 9월 28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강의의 주제는 ‘AI로 나만의 브랜드 메시지와 개인브랜딩 구축하기’로, 엠아이넥스트 대표 김용한 박사가 강사로 나서 경험과 전문성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고 사회적 신뢰와 새로운 기회로 연결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이번 강의는 단순히 인공지능 도구를 소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이 살아온 경험을 어떻게 브랜드 자산으로 전환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퇴직이나 직업 전환 이후에도 자신의 경력과 전문성을 활용하고 싶은 시니어와 예비 강사, 컨설턴트, 창업자에게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개인브랜딩은 포장이 아니라 ‘나를 이해시키는 일’

김용한 박사는 개인브랜딩을 경험과 전문성, 신뢰, 노출이 결합하는 과정으로 설명했다. 아무리 많은 경험을 갖고 있어도 이를 정리하고 증명하며 알리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 브랜드로 인식되기 어렵다는 것이다.

강의에서는 개인브랜딩을 구성하는 네 가지 요소로 ‘경험·전문성·신뢰·노출’을 제시했다. 경험은 살아온 과정과 현장에서 쌓은 지식이며, 전문성은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잘할 수 있는 영역이다. 여기에 실제 사례와 성과를 통한 신뢰, 꾸준히 알리는 노출이 더해질 때 지속 가능한 개인브랜드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개인브랜딩은 나를 포장하는 일이 아니라 나를 이해시키는 일”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자신을 과장하는 것보다 어떤 사람인지,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상대방이 쉽게 이해하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는 의미다.

특히 시니어 세대의 경우 오랜 기간 축적한 경험 자체가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30년 영업 경험이 있다면 지역 소상공인 멘토링으로, 조직관리 경험이 있다면 후배 창업자 상담이나 강의로 확장할 수 있다. 경력의 종료가 경험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경험을 새로운 역할과 메시지로 연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는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주는 사람인가”

강의는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브랜드 메시지를 구체화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김용한 박사는 자신의 경력과 활동을 나열하는 것만으로는 선명한 브랜드를 만들기 어렵다며, 대상과 문제를 먼저 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브랜드 메시지를 만들기 위해서는 첫째, 누구를 도울 것인지 정하고 둘째, 그들이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지 살펴야 한다. 셋째, 자신이 제공할 수 있는 도움을 정리하고 넷째,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경험이나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네 가지 질문에 답하면 막연한 자기소개가 구체적인 브랜드 문장으로 바뀔 수 있다.

예를 들어 “마케팅과 교육을 해왔습니다”라는 소개보다 “지역 소상공인이 자신의 강점을 찾아 고객에게 알릴 수 있도록 돕는 마케팅 전문가입니다”라고 말하는 편이 역할과 대상, 제공 가치를 분명하게 전달한다.

강의에서는 짧은 자기소개와 프로필 문장을 작성하는 실습도 소개됐다. ‘나는 누구에게 어떤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해 주는 사람인가’라는 구조를 활용하면 30초 자기소개, 강의 소개, 온라인 프로필을 일관된 메시지로 구성할 수 있다.

김 박사는 브랜드는 자신이 말한 내용보다 상대방이 기억한 내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모든 경력을 한꺼번에 전달하기보다 한 가지 특징을 반복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AI를 쉽게 설명하는 강사’, ‘소상공인의 사업 이야기를 정리해 주는 전문가’처럼 핵심 이미지가 선명해야 기억과 추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AI는 브랜드를 대신하는 도구가 아니라 편집 파트너

이번 강의에서 AI는 개인브랜딩을 대신 결정하는 수단이 아니라, 자신의 경험과 강점을 발견하고 정리하는 보조 도구로 제시됐다. 자신의 경력, 활동, 성과, 관심 분야를 AI에 입력하고 질문을 주고받으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키워드와 강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용한 박사는 AI를 활용해 자신의 경험을 인터뷰하듯 정리하고, 대상별 브랜드 메시지와 프로필 문장을 비교해볼 수 있다고 안내했다. 다만 AI가 만들어낸 문장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실제 경험과 사례에 맞게 검토하고 수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개인브랜딩은 한 번 만든 문장으로 끝나는 작업도 아니다. 강의, 상담, 콘텐츠, 온라인 프로필, 책과 같은 다양한 활동이 하나의 핵심 메시지로 연결될 때 브랜드의 힘이 커진다. 특히 책은 자신이 가진 전문성과 경험을 한 권으로 압축해 보여주는 대표적인 브랜드 자산으로 소개됐다.

강의 후반부에는 독자와 문제, 해결 방법, 목차를 중심으로 책의 기획을 시작하는 방법도 다뤘다. AI는 책의 주제와 목차를 정리하고 초안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책의 방향과 관점은 결국 저자의 경험에서 나와야 한다는 점도 함께 제시됐다.

김용한 박사는 강의를 마무리하며 참석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강점 세 가지를 먼저 정리하고, 누구에게 어떤 도움을 줄 것인지 한 문장으로 작성해볼 것을 제안했다. 이후 그 문장을 자기소개와 프로필, 온라인 채널에 적용하면서 실제 활동과 연결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번 서울시민대학 4차 강의는 AI 활용법을 넘어, 개인의 경험을 사회와 다시 연결하는 방법을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를 남겼다. 경험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는 작은 실천이 새로운 강의와 상담, 콘텐츠, 창업과 협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이날 강의의 핵심 메시지였다.

로컬넥스트뉴스로컬넥스트뉴스 | 서울시민대학 4차, AI로 나만의 개인브랜딩 구축…김용한 박사 “경험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야”서울시민대학 4차 강의에서 김용한 박사는 경험과 전문성을 AI로 정리해 자신만의 브랜드 메시지와 개인브랜딩으로 확장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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